솜사탕처럼 가벼워 보이는 뭉게구름 하나가 사실은 코끼리 100마리와 맞먹는 무게를 지니고 있다면 믿기 힘들 것입니다. 구름의 실제 무게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무거운 구름이 어떻게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미국대기연구센터(NCAR)의 연구원 페기 르몬은 구름 속 물방울의 밀도를 1세제곱미터당 약 0.5g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변의 길이가 1km인 전형적인 적운 하나의 부피를 계산하면, 그 안에 담긴 물의 무게는 약 500톤에 이릅니다. 이를 무게 6톤짜리 코끼리로 환산하면 약 100마리 분량이 됩니다. 눈에 보이는 크기는 크지 않아도, 구름 전체에 퍼져 있는 물의 총량을 모으면 이렇게 큰 무게가 되는 것입니다.
비밀은 물방울 하나하나의 크기에 있습니다. 구름을 이루는 물방울은 지름이 수십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할 만큼 극도로 작고 가볍습니다. 지표면에서 데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상승기류만으로도 이렇게 작은 물방울 하나를 떠받치기에는 충분합니다. 즉 구름의 무게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무게를 수백억 개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누어 감당하고 각각은 상승기류로 충분히 지탱할 만큼 가볍다는 뜻입니다.
구름 속 미세한 물방울들은 서로 충돌하고 합쳐지면서 점점 커집니다. 물방울이 커질수록 무게도 늘어나는데, 상승기류가 더는 그 무게를 지탱할 수 없을 만큼 커지면 그제서야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비입니다. 구름 전체의 무게가 어느 순간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개별 물방울이 무거워지는 정도의 문제인 셈입니다.
구름의 종류와 발달 정도는 강수 가능성과 직결됩니다. sanCheck에서 하늘상태와 강수확률을 함께 확인하면, 뭉게구름이 소나기구름으로 발달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